서진연작가 소설

2007년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붉은나무젓가락 서진연작가

해피1909 2006. 12. 29. 23:27

 

 

 

 

<2006 송년특집-단편소설 심사평>
무국적 재일동포 시선통해 현대인 내면풍경 잘 그려

 

 

심사위원: 오정희, 박범신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개미인간(최미경) 마술쇼가 끝나기를 기다리며(임기선) 다락방(고지숙), 그리고 붉은 나무젓가락(서진연) 네 편이었다.

개미인간은 도발적 상상력으로 소외된 계층 일가를 우화적으로 그려낸 작품인데 가독성은 좋았으나 아버지개미의 관계에 대한 내적 개연성이 부족해 아쉬웠고,마술쇼가 끝나기를…’
은 소외된 노인과 반항적인 소녀를 통해 삶의 페이소스를 차분히 그려내고 있으나 서사의 볼륨이 너무 얇고 또 결말이 상식적으로 처리됐다는 점이 결함으로 지적됐다.

마지막 남은 작품은
다락방붉은 나무젓가락.

다락방은 삶의 변두리로 내몰린 화자와 하숙생의 관계를 서사의 기본으로 삼은 작품으로서 적확한 문장과 서술력이 돋보였으나 역시 이야기의 볼륨이 너무 빈약할 뿐만 아니라, 화자와 하숙생의 갈등이 깊지 않아 결과적으로 주제의식이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점이 아쉬웠다. 결국 붉은 나무젓가락
을 당선작으로 뽑자는데 심사위원 의견이 일치했다.

붉은 나무젓가락은 조총련 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국적을 얻어 살아가는 무국적자 재일동포의 시선을 통해 정체성을 상실한 채 부유하는 현대인의 내면풍경을 그린 작품인데, 단절과 상처와 상실로 요약되는 현대인의 쓸쓸한 이면을 이승과 저승, 대한해협과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으로까지 확장시켜 형상화한 점이 돋보였다. 작가의 정진을 바란다.

심사위원 오정희, 박범신

 

 

기사 게재 일자 2006/12/29

 

 

 

<2006 송년특집-2007 신춘문예 당선작-단편소설>
붉은 나무젓가락

 

 

글 서진연

 

 

 

    “무국적 재일동포 시선통해 현대인 내면풍경 잘 그려” : 최종…
  
  “맨손에 맨발, 행복은 잠시 다시… 갈 길이 너무 멀다” : 꿈…

 

 

 

 

 

 

 

 

서진연
1969년 서울 출생
일본 사이타마대학 교양학부 중퇴
한국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