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홀story

[스크랩] 결혼식 피로연 음식 식사문제

해피1909 2010. 12. 20. 16:14

우선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질문내용으로 보아 결혼을 부산이나 부산에서 가까운 경남지역인것 같군요.
결혼식 피로연을 하지 않고 식사비 대신 돈봉투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니 말이예요.
부산지역에는 피로연을 하지 않는 대신 식비를 돌려주는 경우가 어림잡아서
50%는 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식사대접을 대신해서 식비를 돌려주는 것은 부산에서 시작해서 인근 경남지역까지
꽤 넓게 퍼져 있는 그지역만의 독특한 결혼방식이랍니다.

필자가 17~8년전에 지인이 결혼을 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비행기 타고 가서
결혼식장에 도착해서 축의금을 접수했더니 황당(?)하게 5,000원이 든 흰봉투를 주더군요.


그상황에서 봉투를 받아야 하나 거절을 하여야 하나 순간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같이간 동료와 서로 얼굴 마주보다가 얼떨결에 받아서 주머니에 넣었던 기억이 나네요.
결혼식장에서 받은 5,000원을 모아서 같이 동행했던 동료들과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는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반찬이 하나 생각이 나네요.

 

타지역에서는 먹지 않는데 경상도 지역에서는 별미라고 하더군요.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콩잎"절임인데....처음 먹어봤거든요.
경상도지역은 깻잎처럼 콩잎도 장에 절여 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맛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언제 부산에 가면 그 잊혀지지 않는 콩잎절임 꼭한번 먹어봐야 겠어요....
여담 때문에 샛길로 빠졌네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부산에는 그렇게 식사대신에 돈봉투를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유래가 궁금해서 질문을 하니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잘 모르더군요.
왜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잊혀질 즈음에....
필자가 웨딩업에 종사하면서 부산 서면로타리에 지점을 오픈하게 되었고
부산지역에서 웨딩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교류를 하면서 그부분에 대한
궁금했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전해 듣게 되었답니다.

 

피로연에서 식사대접 대신에 돈봉투를 주게된 이유가 다름아닌
맛이 없는 피로연 음식 때문이었다고 하더군요.
어느 혼주님께서 그동안 많은 결혼식에 초대를 받고 가서
음식을 먹을때마다 느낀점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본인의 자식이 결혼할때는 절대 결혼식장의 피로연 음식으로
손님접대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정말 실행에 옮겼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웨딩홀에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면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허락받기란 쉬운것이 아니었을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장을 섭외하고 그리고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혼주가 하객을 맞으면서 일일히 피로연을 하지않는 이유를 설명드렸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하객으로 많은 웨딩홀을 다녀봤지만 음식이 부실하고 맛도 없는데 비해
피로연 음식가격은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판단해서...
그래서 본인은 그렇게 할수 없어서 차라리 현금으로 돌려드리면
그 돈으로 외부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면 훨씬 저렴하면서도
더욱 맛있게 식사를 드실수 있을것이라고 설명을 드렸다는군요.

 


그렇게 설명을 하는데 얼마나 힘이 드셨겠습니까?
그런데 그 혼주님의 말씀에 동의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고
그것을 본 많은 사람들이 본인들도 기회가 되면 그렇게 하겠노라고
힘을 실어 주셨고 또한 한 두명씩 동참해서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더군요.

이제는 결혼식 하면 피로연 음식대접 대신 10,000원의 현금을 주는것이
완전히 정착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부산지역에는 웨딩홀의 파워가 약하더군요.

그런 문화는 부산이기에 가능하였다고 하더군요.
부산은 항구도시로 외국 문명과 문물을 어느지역 보다 먼저 접하고
또한 실생활에 접목이 되어왔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신부님의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로 부산지역에서 결혼을 하신다면
신랑댁은 시부모님 생각대로 하객들께 피로연 식사 대접을 하시면 되고
신부댁은 하객들께 피로연 식사대신 돈봉투를 드리면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부산이나 경남이 아니고 다른지역 예를 들어
서울에서 결혼식을 하신다면 웨딩홀에 오시는 신랑댁 하객들이 의아해 할수도 있을것입니다.
필자가 부산 가서 처음 놀랐던것 처럼...신부댁의 하객은 대다수가
부산이나 경남 지역 출신이 많을 테니 그부분에 있어 아마도 거의 모든 사람이
이해를 하실 것이지만 말이예요.

 

그러나 부산이나 경남지역에서 하는 결혼이라면 크게
흉이나 허물이 될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구요.
경남이나 부산이 아닌 타지방에서 결혼식을 하신다면 조금은
심사 숙고 하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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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질문글 보고 부산 지역인가..? 했거든요~

 

시댁이 부산이어서....저도 부산에서 결혼하고(신랑이 장남이라서)....친구들도 몇 명 부산,경남에서 결혼해서 몇 번 가봤거든요~

 

근데...제가 겪어본 바로는요...

 

돈봉투를 주든지...아님 식사를 하든지.... 둘 중에 하나만 하는게 낫더라구요~ 아니면 이중으로 돈이 나가게 되는 그런 불상사가...???

 

 

작년에 부산에서 결혼했는데...

 

제가 결혼했던 곳은 식권으로 밥 대신 롤케?을 바꿀 수 있더라구요..(이건 다른 지방에서도 하는걸 보긴 했네요..)

 

제 친구들.....제가 따로 식권을 챙겨줬는데...저희 오빠한테 또 가서 식권 받아서...

 

뷔페도 먹고....식권으로 롤케?도 챙기고...ㅡ.ㅡ;;

 

 

저희 어머님도 그러시더라구요...

 

결혼식 두군데씩 가는분도 계셔서 돈봉투 준비했는데..

 

어떤분은 돈봉투도 받고, 식사도 하시고....뭐 이래저래 이중돈이 들었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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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혼전에는.... 돈봉투(만원씩 들었더군요) 주는게....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뭐 이런의미로 주는건줄 알았거든요..

 

봉투에 식권도 같이 들어있었거든요.....

 

근데 결혼하고서는..어머님이 말씀하시기를.... 주말에 결혼하니깐 여러군데 결혼식장 가는 사람들은 밥을 못 먹으니깐 대신에 주는거라고 하시대요...

 

 

 

피로연 음식이 맛 없어서.....준다...??

 

하긴.....부산 지역에서는 그게 통할 것  같기도 해요~~

 

부산지역.....대체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음식 맛이 좀 없긴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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