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플래너의 사회적 입지와 직무만족도 향상 방안
웨딩플래너의 사회적 입지
우연히 한국웨딩플래너협회라는 기관을 알게 되면서 아카데미를 듣게 되었고, 이에 매력을 느껴 웨딩플래너라는 직업으로 일한지 어언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수많은 신랑신부들의 결혼준비를 진행하며 성취감과 보람도 느꼈고, 이로 인한 연계고객이 창출되어 과거에 진행했던 고객을 하객으로 만나게 됨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희열감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100% 만족할 수는 없는 법, 실제 업무적 관점에서 플래닝을 진행하다보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힐 때도 있습니다.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complain이 발생되어 해결에 한계가 느껴질 때마다 좌절감과 실망감은 나 자신을 괴롭힐 때도 있습니다. 이 때 웨딩플래너는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최선책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제휴업체와의 적절한 조율을 통해 고객을 안심시키고 다시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나면 그제서야 한시름 놓고는 합니다. 이렇게 웨딩플래너의 자질을 한껏 발휘를 해야만 모두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일도 사실 많습니다.
요즘 웨딩플래너의 사회적 입지가 어느 정도는 자리매김을 하였다하더라도 현재 크고 작은 웨딩컨설팅이 난무하는 이 시점에서 한 구성원으로 일을 하기엔 실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 이유를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첫 번째로 공급(웨딩컨설팅)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수요(신랑,신부)는 현저히 감소하는 현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컨설팅간에 서로 고객 유치를 위한 전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에 시달리게 되고, 가격경쟁으로 인한 웨딩시장 자체의 유통구조가 파괴되는 현상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아직도 웨딩플래너에 대한 미흡한 인식과 부조리한 수익구조, 열악한 복리후생제도가 아직도 우리 업계의 선결과제라는 것입니다.
선진국처럼 진정한 전문성을 띤 직업개념이 미흡하게 정착되어 있기도 할뿐더러 적은 수익으로 인해 한 번에 여러 명의 고객을 진행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과 복잡함 때문에 밀착하여 집중적으로 신랑신부 관리를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더 나아가 파생되는 심각한 문제점은 웨딩플래너로서의 직업자체의 만족도와 성취감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예식홀과의 웨딩상품 경쟁과 다양한 웨딩상품의 과외경쟁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보다는 아주 많이 향상되어 왔고 지금도 서서히 바뀌고 있긴 하지만 모호하게 유기적으로 얽혀져있는 예식홀과의 끊임없는 경쟁과 이외의 다른 박람회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웨딩플래닝 상품의 과외경쟁으로 원가 낮추기식의 현상도 우리 업계의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도 웨딩플래너라는 직업군이 비단 전문 업체의 웨딩상품을 판매하는 연결고리로서의 단순한 소개인이 아닌 전문성을 고루 갖춘 맞춤플래닝을 할 수 있는 보호제도가 고착화되어야 하겠습니다.
웨딩플래너의 직무만족도 향상을 위한 방안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일에 대해 만족을 느끼면서 일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하게 어떤 요인이 직무만족에 대해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되어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것은 직무가 과업, 책임, 상호작용, 인센티브, 보상 등으로 복잡하게 유기적으로 상호 관련하여 있어 직무만족 요인을 독립적으로 규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이 직업을 선택할 때는 정당한 이유와 자긍심, 그리고 미래의 성취감에 매료되어 시작했다고 자신을 합리화시켜 회상해봅니다.
결혼 예정자를 대상으로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신랑 신부의 스케줄 관리와 각종 절차·예산 등을 기획, plan 해주는 웨딩플래너의 직무만족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본인의 만족보다는 먼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직업으로서 평생 한번 하는 결혼을 진행한다는 대단한 사명감 때문에 최선을 다해 counseling을 하고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견적과 일정관리로 고객들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거기에 따르는 웨딩플래너 본인의 합당한 대우와 만족도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만족하는 수익이 발생되어야만 고객유치에 열과 성의를 다할 것이고, 그만큼 웨딩플래너로서 뚜렷한 직업관이 바로 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속해있는 조직 안에서의 공동체 의식과 상호 신뢰감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일정한 경력이 쌓이면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승진제도나 인센티브제도도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선배플래너들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습득한 knowhow를 아카데미 교육과 동시에 예비플래너들을 양성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그들에게도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도약하는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느 업그레이드 교육도 반드시 요구되는 현실입니다.
더불어 사단법인 한국웨딩플래너협회가 방대한 인적자원을 가진 조직인 만큼 함께하는 끈끈한 동료애를 느끼는 건 물론 그 동료들과 공유하는 무수한 정보력도 타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step-by-step으로 더욱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을 직시하고 현 웨딩업계를 이끌어나가는 무서운 존재로 인식되어야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저 화려하게만 보이고 느껴지는 직업이 아닌 실질적으로 본인만이 갖추어야 할 knowhow와 덕망을 쌓아 점점 세분화, 다변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웨딩플래너라는 직업을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목적을 반듯하게 세워야 합니다. 더 나아가 흔들리는 웨딩시장의 변화에 움츠리지 말고 웨딩문화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노력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웨딩업계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개선됨으로서 고객한테 feedback이 될 수 있는 처우도 반드시 마련되어야 합니다.
가량없이 생겨나는 웨딩컨설팅 홍수 속에서 무한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고난과 역경이 늘 공존하지만“플래너님!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라는 신랑, 신부의 말 한마디로 함께 준비하고 정들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갈 때 한량없는 보람을 느끼고 그 마음을 담아 또 다른 고객에게 그 이상의 몇 배를 더한 감동을 주는 웨딩플래너가 되어야지 하는 다짐을 해보며 이상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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