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결혼전에 신랑 친구들만 '총각파티'라는 것을 했하고는 하더군요.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으니 '처녀파티'라는 것도 필요하겠죠?
결혼식 前 여자들끼리 놀아보자 ‘브라이덜 샤워’ 인기
5월 중순 결혼할 예비신부 이지연씨는 4월말 호텔을 예약해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를 계획 중이다. 브라이덜 샤워란 신부가 결혼하기 전 친구들과 모여 청첩장을 주고, 결혼 선물을 받으며 덕담을 나누는 파티.
결혼식장에서 급하게 사진 한 장 찍고 밥 먹고 헤어지는 게 아니라, 외국에서처럼 결혼 전 작은 파티를 열어 진심 어린 축하의 말과 선물을 주고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 사이에 파티문화가 확산되면서 요즘 ‘브라이덜 샤워’를 즐기려는 예비신부들이 늘고 있다.
우리도 ‘섹스 앤 더 시티’처럼?
브라이덜 샤워처럼 여자들끼리 뭉치는 문화가 보편화된 데는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이 드라마가 히트하자 여자들만의 모임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주말 브런치 서비스, 여성들을 위한 휴가 패키지에 이은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상품들이다.
예비신부들에게 브라이덜 샤워가 매력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꼭 필요한 선물을 미리미리 챙길 수 있다는 점. 2월 초 결혼한 최미연씨는 친구들에게 받기로 한 무선 주전자와 밥솥, 벽걸이 시계를 제때 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결혼식 날은 복잡해 분실될 염려가 있잖아요. 제가 먼저 전화해 ‘선물 미리 달라’고 하기도 뭣하고. 결국 한 달 뒤 집들이 때 받았죠.”
비싼 호텔 대신… 신혼집에서 저렴하게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드레스를 입고 화려하게 할 수도 있지만, 형식에 상관없이 캐주얼한 모임을 만들 수도 있다. 적당한 장소와 음식, 신부에게 줄 선물과 덕담은 필수. 좀 더 파티 분위기를 내려면 ‘블랙(black)’ ‘레드(red)’처럼 드레스 코드를 정하자. 6월 초 결혼할 김진영씨는 호텔이 아닌 미리 마련한 신혼집에서 브라이덜 샤워를 계획하고 있다. 음식은 간단한 파이, 샐러드를 테이크아웃점에서 공수해 차와 와인을 곁들여 심플한 포트럭 파티로 즐길 예정이다.
란제리·연애사진 보며 밤새도록 수다
다양한 웨딩 파티를 기획해온 서울신라호텔 이애리 차장은 “작은 아이디어가 브라이덜 샤워를 훨씬 재미있게 만들어준다”고 귀띔한다. 파티에 올 때 파자마나 나이트가운, 슬립, 테디 베어 등을 필히 지참할 것. 여고시절 친구 집에 놀러 가 이불 덮고 밤새 수다 떠는 콘셉트로 일명 ‘란제리 샤워’라고 한다. ‘로맨틱 샤워’도 있다. 신부가 로맨틱한 결혼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캔들, 샴페인, 버블 바스, 아로마 테라피, 스파 상품권 등을 선물로 가져간다. ‘프랙티컬 샤워’는 말 그대로 신부의 신혼살림에 도움이 될 만한 가전제품을 들고 가는 것. DVD 플레이어나 액자, 커피 메이커, 시계, 전기주전자 등 신부는 필요한 목록을 미리 작성해 나눠줘야 한다.
007 콘셉트로 브라이덜 샤워를?
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서울신라호텔(사진 왼쪽)은 내년 2월까지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를 선보인다. 4인 기준으로 스위트룸에서 밤새 파티를 열 수 있고, 비즈니스층 라운지에서 와인 등 주류와 샐러드·카나페 등을 오후 7~10시 사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 클럽, 실내수영장, 사우나와 엑스트라 베드 사용료는 무료.
W 서울 워커힐은 ‘영화 007’에서 모티프를 얻은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를 내놨다. 4인 기준으로 홈시어터와 플라스마 TV가 비치된 방에서 1박2일을 지낼 수 있다. 풍선 데코레이션과 예비신부의 이름이 새겨진 케이크, 제임스 본드가 서빙하는 마티니, 5?짜리 생맥주가 제공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도 내년 2월까지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를 판매한다. 풍선과 꽃다발로 장식된 스위트 룸에서 룸 서비스로 제공된 파티 음식과 와인으로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예약문의는 웨딩포아렌 blog/daum,net/omhumma 오미화 * 518-2108 ,017-275-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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